초박형·베젤리스 TV는 너무나 획일화되어 구매자들이 브랜드를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. 삼성은 어두운 화면만으로도 거실 공간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오브제처럼 느껴질 수 있는지를 물었다.
아이디어
TV를 숨기는 것을 멈추고, 화면을 눈에 보이는 금속 플레이트 위에 떠 있는 층으로 연출하여 기기가 다시 가구로 돌아오게 한다
작동 방식
삼성은 정밀 마감된 금속 플레이트 앞에 극도로 얇은 OLED를 배치하고, 그 사이에 스피커와 통풍구를 숨겼으며, 벽면에 밀착되는 플러시 마운트와 자석 액세서리를 더해 TV가 액자 그림처럼 보이도록 했다.
성과
S95H는 레드닷 제품 디자인 2026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수상했고, 삼성이 16개 출품작 중 두 개의 최고상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. 심사위원단은 '보이지 않음'에서 '존재감'으로의 의식적인 전환을 높이 평가했다.
배경
수년간 TV 디자인 경쟁은 최대한의 슬림함, 밀착 일체화, 그리고 벽 속으로 사라지는 화면을 향해 달려왔다. 삼성의 디자이너들은 그 결과가 제품을 지워버렸다고 결론지었다. 전면 베젤리스 TV는 모두 비슷하게 보이고, 민짜 어두운 패널은 함께 살아가기에 약한 오브제라는 것이다.
S95H OLED는 그 논리를 뒤집는다. 플로트레이어(FloatLayer) 구조는 눈에 보이는 정밀 마감 금속 플레이트 앞에 초박형 화면을 배치하여, 디스플레이가 떠 있는 듯 보이고 그 구조가 디자인의 일부가 된다. 스피커와 통풍구는 층 사이에 숨고, 플러시 마운트는 세트가 액자 그림처럼 걸리게 하며, 자석 액세서리는 소유자가 외관을 바꿀 수 있게 한다.
심사위원단은 대부분의 TV가 눈에 띄지 않으려 애쓰는 반면, S95H는 방 안에 존재감을 만들어내는 데 전념하여 제품을 다시 하나의 오브제로 되돌린다고 썼다. 레드닷 2026에 출품된 삼성의 16개 작품 모두가 수상했으며, S95H와 비스포크 AI 세탁기 시리즈가 두 개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상을 차지했다.
성공 요인
차별화: 모든 화면이 베젤리스일 때, 눈에 보이는 프레임과 층으로 쌓은 구조가 시그니처가 된다.
사용자 인사이트: 삼성은 사람들이 절대적인 얇음보다 TV가 방에 어떻게 어울리고 방을 풍요롭게 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발견했다.
소통으로서의 장인정신: 후면과 프레임을 정교하게 다듬어 화면이 꺼져 있을 때도 오브제가 만족감을 준다.
절제: 디자인은 존재감을 드러내되 정교하여, 존재감이 장식으로 흐르지 않는다.
시사점
한 카테고리가 같은 수법으로 수렴할 때, 차별화의 움직임은 그것을 뒤집는 것일 수 있다 — 제품을 보이지 않게 만드는 대신 눈에 띄게 존재하게 하는 것이다.
그 이후
삼성은 이 수상을 전자제품을 숨겨야 할 기능이 아니라 취향을 반영하는 오브제로 대하는 '표현적' 디자인 철학의 검증으로 규정했다. 같은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선정에서는 가전을 인테리어와 조화시키는 같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비스포크 AI 세탁기 패밀리도 함께 수상했다.
근거 확인하기
출처
- Red Dot Design Award: S95H Red Dot Design Award · red-dot.org
- Samsung Wins 16 Red Dot Awards BusinessKorea · businesskorea.co.kr ·